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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코그룹 지주사 전환 추진
2. 포스코그룹 현주소
3. 포스코그룹 미래 먹거리 신사업 "2차 전지 소재"

1. 포스코그룹 지주사 전환 추진

포스코

지난 12월 1일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2월 10일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1월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입니다.

물적분할 일지 인적분할 일지는 이사회에 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물적분할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알려드립니다.)

포스코 그룹은 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까요?

그 이유는 현재 포스코가 구조적인 저평가로 시장으로부터 적정가치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올해 매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했지만 실제로 주가는 -30%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PER 역시 3.6배로 시장에서 적정 PER로 말하는 15배에 비해 4배 이상 적습니다. ( 3배는 상폐 수준의 회사가 받는 수치)

그렇다면 왜 포스코는 시장으로부터 저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포스코는 중국의 열연 가격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열연 가격이 포스코의 매출로 보면 됩니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중국 부동산 규제로 인해 중국 부동산 업계(헝다그룹 사태 등)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과 밀접한 철강산업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포스코가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마법의 단어인 피크아웃("꼭지에서 내려오다"), 선반영을 얘기하며 주가 하락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저평가를 깨고 적정가치를 받기 위해서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적분할? 인적분할?   

먼저 인적분할 가능성이 없는 이유는 인적분할은 예를 들어서 부부가 이혼 후 재산을 분할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기여도에 따라서 재산을 나누게 되는데 회사의 경우 회사의 사업을 쪼개서 각자 가져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둘 사이의 지분관계가 없어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포스코의 경우는 사업을 쪼개서 독립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주사, 철강, 비철강으로 분할해서 철강과 비철강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분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분할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분할을 하는 이유는 자본금을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본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대주주 증자를 통해서 하면 되지만 대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기 때문에 분할을 한 후 자회사들의 상장을 통해 자본을 끌어오는 겁니다.

즉 오너들이 지분 희석되기 싫으니 주주들이 피해를 입든 말든 분할을 하는 겁니다.

최근 물적 분할을 진행한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이 주주들의 반대를 맞이한 이유도 위와 같은 이유로 물적분할의 지배구조상 지주사 외에 회사들이 상장을 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해 지기 때문에 상장을 하면 안 되는데 자본을 충당하려고 자회사들도 모두 상장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오너가 없기 때문에 대주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할 이유가 없습니다.  

2. 포스코그룹 현주소

  포스코는 주인이 없는 회사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에도 정부의 입김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기업입니다. 현재까지도 회사의 오너 없이 임기제로 회장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 : 국민연금(연기금))

회사의 주인이 없다 보니 어떤 사업을 하든 두리뭉실하게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실제로 철강업을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돈으로 순천 모노레일, 인제 자동차 트랙 투자 등 알맹이 없이 껍데기만 있는 투자를 했었고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포스코가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철강업이라는 슈퍼을 사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업사원이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사업에 대한 절심함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3. 포스코그룹 미래 먹거리 신사업 "2차 전지 소재"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포스코는 설립 100주년의 초석을 다질 사업으로 친환경사업(2차 전지소재, 수소 등)으로 선택했습니다.

친환경사업에서 가장 핵심은 2차전지소재입니다. 현재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원료인 리튬, 니켈 등을 호주, 아르헨티나 등 생산지의 현지 기업 지분 인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수급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염호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현지에 리튬 공장을 만들어 연간 약 2500톤의 고순도 리튬을 국내외 업체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1대에 리튬 40kg이 필요하며 연간 약 6만 대 분량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출처.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내화물 업체로 포스코의 뒤치닥거리를 하던 포스코켐텍은 2010년 LS엠트론 음극재 사업부를 인수한 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하게됩니다. 이후2019년초 2차전지소재인 양극재 포스코ESM을 인수합병하면서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바꾸며 2차전지 소재업체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북미 1위 자동차 업체인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단독으로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고, 최근 세계 최초로 완성차업체(GM)와 합작사를 통해 2차 전지 소재를 다이렉트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포스코케미칼 국내 최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최근 12월 2일에는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인조흑연 음극재 포항공장 1단계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1단계 사업은 연간 8천 톤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며 추가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1만6천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1단계 사업으로 연간 8천톤의 인조흑연을 생산하며 전기차 약 21만 대 공급량입니다.

  포스코리튬솔루션

 

출처. 핀포인트뉴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포스코와 호주 광산기업인 필바라 미네랄스의 합작사로 수산화리튬을 제조합니다.

올해 5월 광양시 율촌산단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며 2023년 생산을 시작하면 연간 4만 3천 톤으로 전기차 100만 대 생산량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용 리튬 수요는 2020년 12만 1천 톤에서 2030년 143만 5천 톤으로 연평균 28%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스코 HY클린 메탈   

출처.포스코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와 중국 1위 업체인 화유 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회사로 지난 9월 3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2차전지 리싸이클링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1만 2천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할 예정입니다.

리싸이클링시장은 2040년 28조 규모로 성장 예정이며 포스코는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벨류체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료 확보 -> 리튬 생산 -> 양극재, 음극재 생산 -> 폐배터리 원료 추출(리싸이클링)까지 최고의 벨류체인을 이미 구축했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면 포스코그룹의 2차 전지 소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 달성 목표는 헛된 목표치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현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2018.02 ~2018.07 6개월간 포스코켐텍(현.포스코케미칼) 사장직을 수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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