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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목차
1. 공매도 정의
2. 공매도 종류
3. 공매도 순기능과 악용 (게임스탑 사태와 기울어진 운동장)
4. 공매도의 확인 방법
5. 공매도 대응 방법
6. 총평

1. 공매도 정의

투자자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즉, 주가 하락에 배팅을 하는 것으로 단기로 매매차익을 노리기 때문에 숏 배팅이라고도 불립니다. (반대로 주가 상승에 배팅하는 것을 롱 배팅)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대여자(보유자)에게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고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종목을 싼값에 매수해 주식 대여자에게 돌려주며 시세차익을 얻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투자자가 ㄱ회사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고 주식 대여자(보유자)에게서 주가가 1만 원인 주식을 100주 빌려 매도하고 이후 주가가 5천 원으로 하락하면 해당 주식을 매수해서 주식 대여자(보유자)에게 갚아 100만 원-50만 원 = 50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 전략입니다.


2 공매도 종류

1) 차입공매도 : 공매도와 동일한 의미

2) 무차입 공매도 : 주식을 실제로 주식 대여자(보유자)에게 빌려서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하는 것을 무차입 공매도라고 합니다. 현재 법상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지만 시스템 허술함의 이용해 빈번히 발생합니다.


3. 공매도 순기능과 악용

1) 순기능
- 투자 과열로 특정 주식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할 경우 공매도를 통해서 주가를 정상 수준으로 돌려놓습니다.
- 공매도를 통해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악용
- 주식을 공매도한 후 부정적인 기사를 통해 주가 하락을 유도해 시세 차익을 얻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

공매도 악용 사례

올 초 미국 대표 콘솔게임 업체인 게임스탑에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운영하는 일종의 사모펀드)와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거대 글로벌 헤지펀드의 경우 공매도를 하고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게 될 이유를 발표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를 유도합니다.

당시 게임스탑은 라이언 코언이라는 인물의 이사회 합류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모여 19달러였던 주가가 57% 상승한 20달러까지 오른 상태였습니다. 이에 냄새를 맡은 헤지펀드들은 실패한 업체라며 게임스탑을 공매도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하게 됩니다. 실제로 게임스탑의 유통물량의 140%를 공매도를 하였습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공매도로 인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의 분노가 터지게 됩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주식 게시판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모이게 되고 헤지펀드들과의 전쟁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전쟁 계획은 공매도를 한 뒤 주가가 오르게 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손실의 폭을 줄이기 위해서 매도한 가격보다 주가가 높아도 상환일 전까지 비싸게 사서 상환해야 한다는 점을 착안해 상환일까지 대량 매수로 대응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숏 스퀴즈 : 주가 하락에 배팅(공매도)을 했으나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해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더 높은 가격에서 주식을 사서 상환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

게임스탑 주가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은 개인투자자들을 응원하는 큰 손들의 지원으로 게임스탑의 주가는 1월 11~26일까지 642% 오른 483달러까지 폭등하였고 그래도 공매도를 지속하며 버텼던 한 헤지펀드는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공매도 물량을 청산하며 백기 투항했습니다.

주식거래 수수료 0원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와 증권가의 권력을 모조리 회수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편에 섰던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전쟁 도중 매수 버튼은 살려두고 매도 버튼을 없애 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며 게임스탑 이슈는 미국 정치권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월가의 탈중앙화에 대한 변화의 인식이 퍼지게 됩니다.

결국 주요 헤지펀드들은 10~30%의 손실을 입으며 패배를 선언했고 게임스탑 사태는 금융 민주화의 신호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왜 공매도와의 전쟁이 불가능할까요??  

그 이유는 국내 공매도 제도 법상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를 한 뒤 상환해야 하는 일자가 없습니다. 즉 공매도를 한 뒤 갚아야 하는 날짜가 없으니 무기한으로 갚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웃긴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공매도 상환기간이 60일로 공매도 후 60일이 지나기 전에 상환해야 합니다.
이렇게 때문에 국내 공매도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불립니다.

올해 1~11월 공매도 투자자별 거래 비중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2%대에 머무르지만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70%대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낮은 이유는 개인의 경우 신용융자(개인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림)로만 공매도가 가능해 4%대의 높은 이자와 60일 상환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에서 상환기간을 90 이상으로 늘리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관, 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을 두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국내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공매도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공매도 제도는 코로나 발생 이후 2020년 3월 16 ~ 9월 15일까지 6개월 금지되었고 이후 6개월 연장하여 2021년 5월 2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5월 3일부터는 코스피 200개 종목과 코스닥 150개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상태입니다.


4. 공매도 확인 방법 (KRX 정보 데이터 시스템)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공매도 종합정보, 공매도 거래(거래 상위 50 종목, 개별종목 공매도 거래 등), 공매도 잔고, 대차 정보, 공매도 제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앱

앱에서 접속하게 하고 관심 종목을 조회하게 되면 일별 공매도 거래량과 공매도 잔고수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업틱룰이란 공매도를 할 때 매도호가를 직전 체결가 이상으로 제시하도록 제한한 규정으로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업틱룰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조항이 12가지에 달해 악용의 우려가 있습니다.

2021년 12월 2일은 공매도 거래량이 총 159,272주로 업틱룰 예외가 무려 25,634주에 달합니다. 이날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소재업체 최초로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GM과의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날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양의 공매도를 한 기관, 외국인들이 주가 상승을 우려해 대량 공매도를 한 날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내 공매도 시장이 얼마나 불합리한 요소들이 많은 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 공매도 대응 방법

주식대여서비스 문자

증권사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분들이라면 주식대여 서비스 이벤트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저는 이 문자를 보고 치가 떨리는 분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식대여 서비스가 바로 공매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뻔뻔하게 이벤트로 혜택을 주는 것처럼 공매도 주식을 빌려갈 계좌를 확보한다는게 ㅎㅎㅎㅎ

한국투자증권 앱


한국투자증권 앱 로그인 -> 메뉴 -> 계좌/서비스 -> 신용/대출/대여 -> 대여 서비스 신청/취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저는 당연히 주식대여 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았기에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혹시라도 투자자분들은 확인해 보시고 취소하시는 걸 권합니다!


6. 총평

공매도는 증시의 유동성과 불법을 감시하고 주가를 안정화시키는 목적으로 제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공매도 제도는 외국인, 기관의 상환기간이 없는 등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금쪽같은 돈을 빼먹는 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의 투자를 철수하고 미국 시장으로 유동성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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