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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금리 인상하거나 고려 중일 때 금리를 인하하는 나라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양의 돈을 풀던 글로벌 나라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상 예정인 가운데 오히려 금리를 인상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터키입니다.

현재 약 20% 가까이 되는 소비자 물가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기준금리를 4개월째 인하하고 있습니다.

21.9월 19% -> 18%
21.10월 18% -> 16%
21.11월 16% -> 15%
21.12월 15% -> 14%

도대체 왜 터키는 초인플레이션이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오히려 내리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입니다.

14년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에르도안은 고금리가 만악의 근원이라며 고금리와 저환율의 악순환 대신 투자, 생산, 교용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저금리 성장 주위 정책을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반대로 가는걸 모르는 걸까요...

그 결과 터키 화폐인 리라화는 올 2월 최고점 159.34원 대비 약 55% 떨어진 72.7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로 좁히면 무려 37%가 떨어졌습니다...

터키 리라화 

걷잡을 수 없이 리라화가 떨어지자 에르도안 대통령"내년 최저임금을 50% 인상하겠다고 약속하며 인플레이션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겠다며 자국민들에게 참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외국 자본, 수입 물가와 같은 외부 변수들에 휘둘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뭐고 똥이고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는거지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고집을 꺾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렇게 경제가 박살 나고 있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은 이유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수출을 촉진하기 위안화를 평가절하했고 그 결과 20년 동안 경제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러한 중국의 소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따르려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 터키의 올해 3분기 7.4% 성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수출 증대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규모를 키우겠다는 포부가 실현되기 전에 사회 소요사태가 먼저 일어날 것" 그리고 대통령의 고집에 리라화가 폭락하며 터키 예금 가치는 반토막 나고 터키 국민은 빈곤의 나락으로 빠져 들고 있다고 입 모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국 화폐인 리라화가 종이가 되어가자 국민들은 가상화폐에 몰리기 시작합니다.


실물자산인 리라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자 국민들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에 열 올리게 됩니다.

실제로 올해 3월에는 터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약 1조 2천억 원)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가상화폐에 돈이 몰리자 4월 20일 터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해 버립니다.

그러자 4월 23일 터키 최대 거래소 CEO는 해외로 도망가버렸고 이용자 39만 명은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잃어버렸습니다.

17일 2 차례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스탄불 증시의 보르사 100 지수는 17일(현지시간) 8.5% 급락해 올 3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주저앉았고 장중 7% 이상 급락하며 한 시간에 두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국내 증시 최근 서킷브레이커는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코스닥이 -8.31% 추락하면서, 코스피가 -8.14% 추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었습니다.)

 

리라화 폭락 최대 피해 국내 기업 CJ CGV

 

CJ CGV 터키 법인 투자 구조


2016년 CJ CGV는 터키 영화관 1위 기업인 마르스를 메리츠종금 증권으로부터 총수익 보장 계약으로 2,900억 원을 지원받아 8,000억에 인수하게 됩니다.

이후 CJ CGV는 위에서 계속 말했던 것처럼 코로나19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리라화 하락으로 막대한 손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5월 계약 완료로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고 지분을 되찾아 왔습니다.

결국 기업가치가 8,000억 원이었던 마르스는 1,000억 원까지 떨어져 CJ CGV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CJ CGV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재무부담에 고금리 채권 1,600억 원을 발행했습니다.

매년 지속되는 적자로 CJ CGV의 미래가 너무 불투명합니다...

CGV 주가

2016년 1월 최고 128,351원이었던 주가는 2021년 12월 17일 기준 24,500원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루빨리 터키의 경제가 안정되길 바라며 CJ CGV의 잔혹사가 끝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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