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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라이더
배민 라이더

7년 간 기본 배달료 동결

배달료를 3,000원 -> 4,00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

민주노총 배달 플랫폼 지부 배민지회 조합원 파업 예고

13일 민주노총 배달 플랫폼 지부 배민지회 조합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조정이 결렬되면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쟁의 : 근로자 단체와 사용자 또는 그 단체 사이의 분쟁)

 

만약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이 결렬되고 실제로 파업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한 노동자들의 첫 파업 사례가 될 예정입니다.

 

홍창의 서비스 일반노조 배달 플랫폼 지부 준비위원장은 "라이더가 받는 배달료는 기본 배달료, 거리할증, 프로모션으로 이뤄지는데 사측은 기본료와 거리할증은 올리지 않으면서 배달료가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보너스 형태의 프로모션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임금인 기본 배달료와 거리할증 인상을 원한다"라고 주장했고

 

이석태 배민지회 인천분회장은 "기본 배달료가 수도권은 3,000원인데 부산·광주 등은 2,600원으로 지역마다 다르다"며 "음식점주에게 받는 배달료는 지역 차이 없이 똑같이 6,000원인데,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배달료는 지역마다 다른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7년째 동결 중인 배달료를 3,000원 -> 4,00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정이 되지 않는다면 이달 23일 배달의 민족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측은 "기본 배달료 인상 문제는 음식값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독자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현재 배민 라이더의 배달료는 업계 최고 수준이고 지난해 말 단체협상에서 이미 라이더가 내는 배차 중계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8시간 근무하면 30만원 이상 수익을 냈지만 최근엔 절반도 벌기 어려워졌다. 김씨는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단가가 너무 낮아졌다”며 “벌이를 유지하려면 근무시간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배달 라이더들의 현주소

 

코로나19 사태로 음식 배달이 증가하면서 하루에 50만 원 벌었다, 연봉이 1억이 넘는다 등 라이더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었습니다. 하지만 고액 배달비에 프로모션 비용을 얹어 인력 수급에 나섰던 업계가 이를 다시 회수하면서 올초 1억 연봉 시대는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더의 수익이 크게 떨어진 이유로 단건 배달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단건 배달은 라이더 1명 당 배달 1건만 수행하는 것으로 지난해와 달리 단건 배달이 가능할 정도로 라이더 공급이 과잉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쿠팡의 배달 플랫폼인 쿠팡 이츠의 경우 단건 배달 서비스인 치타 배달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초기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비를 높게 측정해 이를 보상해 주고 있습니다.

 

업계의 입장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라이더 과잉 공급으로 단 건배 달을 해더라고 더 이상 웃돈을 얹어 배달비를 지급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쿠팡 이츠의 경우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3차례 제재 시 해당 라이더를 영구 정지시키는 등 라이더가 콜을 거절하거나 무시할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콜을 주지 않는 방안도 얘기 중이라고 합니다.

 
뭐든지 공급이 과잉되면 가격은 낮아지게 됩니다. 라이더들과 업계의 원만한 조정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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